미국 최고의 프렌차이즈로 꼽히는 "칙필레(Chick-fil-A)"가 있다. 창업주 트루엣(Truett Cathy)은 기독교인으로 주일은 무조건 쉰다. 구글 입사 경쟁률이 0.23%인데 칙필레 점주가 될 확률은 0.13%라고 한다.
매년 80명 가량의 점주를 뽑는데 6만명이 몰려든다. 가치관과 인성을 테스트하는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고 수차례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트루엣의 경영은 친절한 고객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른 직업이나 여러 개의 매장을 가질 수도 없다.
품질과 서비스를 최고로 구비할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점포당 평균 매출이 800만 달러, 한화로 100억 이른다. 가장 많이 판 점포는 년 200억이 넘으며 가장 적게 판 점포도 40억이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왠만한 프렌차이즈를 할려면 최소 4-5억 이상 필요하지만 칙필레의 창업비용은 1만 달러에 불과하다. 한화로 1400만원 정도다. 대신 로열티가 15%로 다른 프렌차이즈에 3배이지만 인간 관계 경영과 최선의 지원을 하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이다.
매장은 고급 레스토랑처럼 운영된다. 고객이 오면 자주 와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묻고 반려견이랑 오신 고객에게는 반려견을 위한 치킨 조각을 제공해주며, 미리 주문하면 좌석에 음식을 미리 준비해주고 아이를 동행하면 아이를 위한 좌석까지 미리 마련해준다.
여기 직원들은 다른 경쟁업체 직원보다 10% 더 많이 웃으면서 일한다는 조사도 있다. 트루엣은 초기 낸 점포 2호점이 화재로 전소되었을 때, 거기 직원들이 실직자가 되자 대출을 내서 2호점을 다시 열기도 했다. 꼼꼼한 서비스와 밝은 분위기에 고객들은 칙필레에서는 조금 기다려도 그걸 이해한다고 한다.
이런 친절한 서비스는 직원 복지가 한몫을 했다. 서로를 배려하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주일에는 휴무일 뿐만 아니라 우수 직원에게 장학금을 주고 고객을 잘 응대하니 매출은 늘어난다.
칙필레는 미국 최고의 프렌차이즈 중 하나로 신메뉴 개발에 2년 이상 투자를 한다. 소량에 메뉴에만 집중을 한다. 패스트푸드 같지 않은 맛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식재료는 지정된 농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고 냉동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닭가슴살도 헛간에서 방목해서 키운 무항생제 닭을 사용한다.
일요일 영업을 안 함에도 해마다 두 자수 매출 신장, 매장당 최고의 매출, 전체 매출 순위에서도 일요일을 쉼에도 3위에 올랐다. 미국 갈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가서 먹어 보시길 바란다. 아쉽게도 아직 국내 매장은 없다. 아마 이런 프렌차이즈의 기업 가치나 스피릿을 받을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성공의 기회를 찾으시는 분은 국내 1호점을 시도해보시길 바란다. 창업주가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 기업 정신은 지속되어 해마다 매출 신장과 부의 재분배를 이루고 있다. 트루엣의 삶은 잠언 22장 1절 말씀을 따르는 것이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니'. 그것을 평생 실천한 결과가 칙필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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