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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특종 량첸살인기 영화평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영화다. 조정석이 주인공이고 아래 대사는 이미숙이 맡은 백국장 대사다 .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면 스포가 되서 말할 수 없지만 어떻게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가 되는지를 다룬 일종의 블랙코메디다.

그리고 아래 대사는 가짜뉴스가 소비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영화 말미에 이 짧은 대사가 영화 전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기회가 되면 보시기를 바란다.

"가짜뉴스는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가?"라는 주제의식을 갖고 보면 더 좋다.

인물들의 허위와 진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문학적 장치처럼 잘 짜여 있다.

그리고 이 대사를 음미해보면 우리 무지(ignorance)와 의식없음(mindlessness)을 되돌아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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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그동안 허기자가 취재한 거
다 진실이라고 생각해서 보도한 것 아니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나는 그래,
뉴스란 게 그런 거 잖아
뭐가 진짜고 가짠지 가려내는 거
그거 우리 일 아니야
보는 사람들 일이지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게 진실인거야.

특종 량첸살인기 백국장 대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