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별로 주목받지 못한 영화다. 조정석이 주인공이고 아래 대사는 이미숙이 맡은 백국장 대사다 .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면 스포가 되서 말할 수 없지만 어떻게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가 되는지를 다룬 일종의 블랙코메디다.
그리고 아래 대사는 가짜뉴스가 소비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준다. 영화 말미에 이 짧은 대사가 영화 전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기회가 되면 보시기를 바란다.
"가짜뉴스는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가?"라는 주제의식을 갖고 보면 더 좋다.
인물들의 허위와 진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문학적 장치처럼 잘 짜여 있다.
그리고 이 대사를 음미해보면 우리 무지(ignorance)와 의식없음(mindlessness)을 되돌아봤으면 한다.
----------------------------
어차피 그동안 허기자가 취재한 거
다 진실이라고 생각해서 보도한 것 아니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나는 그래,
뉴스란 게 그런 거 잖아
뭐가 진짜고 가짠지 가려내는 거
그거 우리 일 아니야
보는 사람들 일이지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게 진실인거야.
특종 량첸살인기 백국장 대사 중에서
'블로그 > 목회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적 부패의 의미 (0) | 2020.07.14 |
---|---|
역사적 통찰력에 대한 간단한 논평 (0) | 2020.07.14 |
사이비 종교가 사람을 세뇌시키는 방식 (0) | 2020.07.14 |
복음의 능력과 신자의 회복 (0) | 2020.07.14 |
7월 어느 날 하루의 일상. (0) | 202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