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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사이비 종교가 사람을 세뇌시키는 방식

"군자는(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小人)은 동이불화(同而不和) 니라."

논어, 자로편에서

'화이부동'이란 ‘공동체와 화합하지만 거기에 동화되어 파당을 짓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동이불화’란 ‘파당을 짓고 이익을 위해서는 똘똘 뭉치지만 그로 인해서 공동체의 조화를 깨뜨린다.’는 뜻이다.

전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계심과도 뜻이 통하는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구분되시나 동일본질이신 것과 같다. 삼위하나님의 교제하심을 닮은 교회는 서로 독특하고 개별적인 존재들이 모여서 하나의 동일본질을 이루는 공동체여야 한다. 서로 화합하지만 동화되지는 않는 "화이부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사이비 공동체들은 "동이불화"의 특징을 보이는데, 전체를 하나로 만들어서 전체주의적 구조를 가지면 개인의 독특성이 간과되고 전체의 일부로 기계적으로 기능하기만을 요구받게 된다. 이단사설과 불건전한 종교집단에서 흔히 보이는 방식이다.

사이비 종교가 사람들의 심리를 조종하는 첫 번째 방법은 사람들의 사회적 동조 현상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혼자 길을 갈 때, 마주오던 사람이 책이나 물건을 떨어뜨리면 곧잘 줏어주는 도움을 제공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갈 때는 그런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책임이 분산되면서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려는 동조 행동으로 공동체가 클수록 옳지 않은 일에도 사람들은 동조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두 번째 방법은 비난을 사용하는데 이단 사설에서 흔히 정통 교회를 비난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난은 사람들의 정신력을 무너뜨리는데 자신이 현재 믿고 있던 것들이 비난받음으로 개인의 개체성과 독립성이 붕괴가 되고 앞서 말했던 집단 동조 현상과 더불어 자신이 인격의 일부에 붕괴가 일어난다. 과천의 신**의 강단에 불러내어서 때리는 행위들이 이런 종류에 해당한다. 비난이나 폭력 등을 공동체 전체에서 행함으로 동조현상과 함께 인격 붕괴를 같이 유발한다.

그리고 주어지는 세 번째 단계가 심리적 암시와 최면인데 계속에서 특정 메시지를 반복함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수법이다. 예컨대, 신천지의 모략 교리가 팀을 짜서 예언하는 사람이 붙여서 특정 예언을 하게 하고 일상에서 다른 팀이 나타나 그 예언이 실현된 것처럼 꾸민다. 이런 암시는 곧잘 먹혀들어서 사람들의 심리 깊숙한 곳에 박히고 그 메시지는 반복되면서 최면에 걸리고 만다.

마지막 단계는 이들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인데 자기들만 집단 거주를 하거나 농장 같은 것을 만들어 사회적 접촉을 없애거나 최대한으로 줄인다. 예컨대, 신천지가 신도들을 가족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이렇게 되면 현실적인 감각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함께 고립된 다른 신도들과 연대가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공동체를 공자의 말로 옮기면 동이불화라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단속되어 있으나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가족과의 연대도 깨지며 불화가 일어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2차 세계 대전의 전범 나치나 일본 국군주의도 같은 부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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