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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신약설교

하나님의 법을 이행해야 할 신성한 의무

하나님의 법을 이행해야 할 신성한 의무
하이퍼 칼비니즘(Hyper-Calvinism)의 주장은 ‘예수님께서 내가 살아야 할 의로운 생활을 다 사셨다. 그의 의의 공로를 내가 힘입은, 즉 내 생활이 부족하고 잘못을 많이 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사신 그 의의 생활을 보시고 나를 의롭게 하신다. 나 자신의 죄에 대해서 하등 힐책과 힐문을 받을 일이 없이 전부 그대로 의롭다고 용납되고 그렇게 인정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사상이 킬빈주의에서만 나온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종류의 사상은 일종의 경건주의 운동파에서도 많이 나왔고, 한국에 흔히 돌아다니는 배제주의(配劑主義), 곧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를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뻗어 있습니다. 라디오에서도 그렇게 전도 방송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야 할 하나님의 법을 예수님께서 지키시고 그 법의 요구에 충당하는 생활까지 전부 예수님께서 하셨으니까, 예수님의 공로만 힘입으면 그 이상 나는 하나님 앞에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할 일이 조금도 없다고 하는 이런 사상은 절대로 성경적인 사상이 아닙니다. 성경은 그렇게 가르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런 사상에 의해 살기가 쉽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행해야 할 신성한 의무가 없느냐 하면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그런 신성한 의무가 사람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그런 의무 하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율법에 대해서 죽었다 할 때에는 율법이 우리를 정죄하는 권위로서는 의미를 안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율법이 우리에게 공포를 주고 괴로움을 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없지만,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표시한 구체적인 표현인 까닭에 만대에 변함이 없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에 나타나는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김홍전 [헌상에 대하여 제2권](서울: 성약출판사, 1996) 188쪽, 1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