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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신약설교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 (2) 마태복음 11장 1절~19절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 (2)
성경본문: 마태복음 11장 1절~19절
최낙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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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품었던 율법주의는 인간의 능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율법을 행해서 천국을 이룩하려고 했습니다. 또 형식주의는 마음에서 떠나서 율법의 외형과 형식에 치중했습니다. 이것은 또 성신을 의지해 새사람으로 행하지 아니하고 ‘육신의 힘으로 무엇을 외형적으로 이뤄 보려 한다.’ 하는 그 점에서 형성주의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포멀리즘(formalism)을 이와 같이 ‘형성주의’, 또는 ‘형식주의’, 두 가지로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형식주의나 형성주의는 신앙생활을 할 때 마음에 치중하지 아니하고 율법의 외형과 형식에 치중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 가운데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이었는가? 마태복음 22장 37절에서 40절,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셨습니다. ‘모든 율법은 이 두 계명에 걸려 있다.’ 하는 말씀입니다. ‘만일 이 두 계명이 무너진다면 다른 모든 계명은 다 무너진다.’ 하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키려면 반드시 마음으로 깨닫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을 때도 그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힘을 받고 마음이 변화되고, 그래서 그런 터 위에서 그 율법을 배워서 지키도록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그 후에 역사가 진행돼서 사무엘이 사울에게 한 말씀도 이 사울이 대표하는 그 시대를 향해 사무엘이 한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만, 그것은 사울이 대표하는 그 시대를 향해 한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15장 22, 23절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을 사술(邪術)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邪神)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이스라엘 백성이 무슨 형식을 취하고 형식적으로 율법을 지키고 제사를 많이 드리고 그러는 데에 이스라엘 백성 된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것을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도 산상보훈에서 보면, 마태복음 5장 20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의 계명들을 가르쳐 주실 때 그 계명을 지킬 때는 겉으로 나타나는 죄만을 다스릴 것이 아니고, ‘마음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그런 뜻으로 가르치신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마음에 시기와 미움을 버리지 않고 겉으로 피를 흘리는 일이나 살인만을 행하지 아니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계명을 지킨 것이 아니라, 마음에 시기와 미움을 품고 그것으로 행하면 아무리 사람을 죽이는 살인을 하지 아니했을지라도 그는 계명을 범한 것이다. 그에게는 의가 없는 것이다.’ 하고 가르치셨습니다. 
마음에 시기와 미움을 품었다 할지라도 사회적으로는 그것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아무도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것을 죄라고 해서 제지하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셨을 때는 ‘하나님의 백성이 의를 행하려면 마땅히 시기나 미움 이런 것을 다 버려야 할 것이다. 마음으로 간음을 하지 아니해야 할 것이다.’ 하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또 복음이 전파될 때 어떤 사람이 구원을 받느냐 할 때 로마서 10장 9절 “만일 네가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 시대나 오늘날 신약 시대나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들을 찾으려 하셨는데, 율법주의는 그런 일을 못하는 것입니다. 형식주의도 못하는 것입니다. 
이 세리와 창기는 율법을 지킬 마음이 없었고 힘이 없어서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멀리 떠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거듭나고 마음이 새롭게 되지 아니하면 이들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강조한들 그들이 지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백 번 강조할지라도 그들이 율법을 지킬 힘이 없는 것입니다. 죄의 세력과 세상의 영광, 곧 현세적인 욕심이 그들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데, 율법의 형식이 그들을 이끌어서 율법을 지키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돌이켜서 율법을 지키게 하려면, 하나님께서 그들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그들 마음에 새 동기를 불어넣어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 마음이 변화해서 새사람이 되도록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해 주시면, 그들이 새사람이 되고 차차 거룩한 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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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가서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미치게 하고,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조금만 가르쳐 줘도 그가 회개하고 나타날 때는 아주 훌륭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그들에게 힘 주셔서 새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들에게 ‘이제는 우리가 이렇게 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주신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신님의 쓰인 바가 돼서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 번 들어가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를 보면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주님께 가까이 나와왔습니다. 말씀이 마음속에 한 번 들어간 사람은 변화를 받으면 ‘그러면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이제 자기 일생의 큰 문제가 되니까, 자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는 것을 알 때, ‘그러면 나는 세상 사람과 같이, 옛날과 같이 살 수 없지 않느냐! 나는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거듭났다고 할지라도, 하루만에 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야 하는 모든 생활 태도에 대해서 압니까? 이제 겨우 어린아이로서 태어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다가 또 다시 넘어지고 다시 넘어지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께서 얼마 큰 은혜를 내게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는데, 내가 이대로 말 수 없다.’ 하고서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꾸 배우고 또 배우고 또 배우고, 이렇게 해서 한발 한발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생활을 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사람이 깨끗한 사람이 되고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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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낙재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보라.](서울: 성약출판사, 2007) 27~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