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7이하를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보증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예레미야서에도 나타나는 쪼갠 짐승 사이를 걸어가는 언약식을 하나님이 직접 행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가 가까울 때 성경은 특별한 기록을 하는 것을 만나게 된다.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12f)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을 황홀하고 기쁘고 즐겁고 감사한 경험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의 가까이 함으로 두려움이 생긴다는 점을 강조한다.
(욥 4:12-14) 『[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엘리야의 사건과 유사하게 하나님의 임재는 가느다란 소리로 임하고 그 임재는 엘리바스에게 두려움과 떨림으로 모든 뼈마디가 흔들리는 계시 체험을 가져온다.
엘리바스의 신학을 신뢰할 만하지 못하지만 그의 이러한 계시체험은 성경의 곳곳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통되는 경험이다.
영적 대각성운동의 아버지였던 조나단 에즈워즈도 참된 신앙을 분별하는 참 표지로 하나님을 두려워함을 들었다. 그의 계시를 목격했다면 신자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그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이다.
2007.01.31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