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대가리만큼이라도.....
노승수 목사
흔히 머리 나쁜 경우 이르는 속어로 닭대가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순전히 닭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닭이 머리가 나빠서 30초 전에 한 일을 기억치 못할진 몰라도 생애 처음으로 목격한 엄마는 평생을 기억합니다. 이걸 흔히<각인이론>이라고 합니다. 어떤 학자가 이것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했습니다. 갓 태어난 병아리에겐 흔히 엄마닭이 목격되기 마련이지만 엄마닭 대신에 축구공(?, 어떤 공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정확치는 않습니다) 보여주었더니 평생 그 축구공을 따라갔다는 실험입니다.
닭이 머리가 나쁠질 몰라도 그의 첫정에 대한 순정은 바꾸질 않습니다. 평생 하나 밖에 기억하지 못할진 몰라도 그 어미를 바꾸진 않습니다. 사람도 그렇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우리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사랑은 일생 하나여야 합니다. 하물며 우리가 주님을 향한 사랑이 다른 것과 비교되거나 갈아 탈 수 있는 것으로 전락해서야 쓰겠습니까?
(마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2012.02.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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