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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한복과 한푸

분서갱유와 문화대혁명으로 역사를 지운 나라 아니랄까봐 만주족 복식이기도 했지만 전통 복식인 치파오를 지우고 거기에 중국내 고려풍이었던 한푸를 앉히고 있다. 고려양(高麗樣) 또는 고려풍(-風)은 고려 후기, 원나라에서 유행한 고려의 여러 풍습과 문물을 일컫는 용어이다.  그 열등감은 측은하기까지 하다. 요즘 중국 청년들은 십불 세대라고 한다. 여기에 헌혈, 복권도 들어간다. 이런 것이 상식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도둑질은 저네들이 매일 하면서 한국에 대한 열등감과 부러움이 이런 현상을 빚고 있다. 아래는 한푸가 고려양의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한 문헌 증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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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궁중 의복 새로이 고려 양식 숭상하니 허리 지난 모난 깃에 짤막한 옷소매네.
宮衣新尚高麗樣, 方領過腰半臂裁.

밤마다 궁중 에서 앞 다투어 구경하니 전에 이 옷을 입고 어전에 왔기 때문이라네.
連夜內家爭借看, 爲曾著過禦前來.

장욱(張昱), 궁중사(宮中詞)

2.

붉은 비단 나라 궁녀들 직공에 능하여 궐문 안에서 이불을 수레에 실어서 간다네.
緋國宮人直女工, 衾禂載得內門中.

당번이 된 여자 짝이 보자기를 잘 만드니 고려 여인을 흉내 내어 머리로 받쳐 입궁한다네.
當番女伴能包袱, 要學高麗頂入宮

가한노인집(可閑老人集) 卷221

3.

지정 이래 궁중의 급사와 사령은 태반이 고려의 여인이었다.
自至正以來, 宮中給事使令, 大半爲高麗女.

이 때문에 사방의 의복과 신발, 모자, 기물이 모두 고려를 따라 일시의 유행이 되었으니 어찌 우연하다 할 수 있는가?
以故, 四方衣服鞋帽器物, 皆依高麗樣子. 此關系一時風氣, 豈偶然哉.

권형(權衡), 경신외사(庚申外史)

4.

성화년간(1465-1478)에는 마미군이 유행하였다. 이것은 조선에서 시작하여 경사에 들어왔다. 경성사람들도 점차 이를 입는 것에 익숙해졌고, 각신(閣臣)인 만안(萬安)은 겨울과 여름에도 벗지 않았다.

(明憲宗)成化中, 馬尾裙盛行. 此制始於朝鮮國, 流入京師, 京師人亦漸習爲之, 閣臣萬安, 冬夏不脫.

사계좌(查繼佐) 죄유록(罪唯錄) 卷4 관복지(冠服志)

5.

원황후도 역시 고려미인으로 삼아, 대신유권자는 곧 이를 귀하게 여겨, 수도 고관귀인은 반드시 고려여자를 얻은 후에야 명가가 된다. 그렇게 된 이래, 궁중급사사령 대반이 고려여자이며, 이런 이유로 사방의 의복, 신발과 모자, 기물 모든것을 고려를 모방해, 온 세상이 미친 것 같다.

後亦多畜高麗美人, 大臣有權者, 輒以此遺之, 京師達官貴人, 必得高麗女, 然後爲名家. 自至正以來, 宮中給事使令, 大半高麗女, 以故四方衣服、靴帽、器物, 皆仿高麗, 擧世若狂.

속자치통감(續資治通鑒) 卷214, 원기(元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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