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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헌금 제도에 대한 단상

#기본_헌금 이란 개념이 문득 떠올랐다. 어디서 쓰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경험과 기억 속에는 없으니 순전히 내 생각이긴 하다. 교회를 80명을 기준으로 보고 교회 운영과 목사의 생활에 관한 전적인 교회 운영과 관련한 헌금을 1/n로 나눠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대료가 100만원 목사의 생활비가 250만원 관리비나 예배비 등 부대비용이 월 5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전체 400만원을 현재 출석하는 교인들이 1/n로 부담하는 것이다. 이 부담 비율은 해마다 교회가 자라면서 줄어든다. 첫 교인이 10명이면 40만원의 부담이 생기고 20명이면 20만원 30명이면 14만원 40명이면 10만원, 8만원 이런 식으로 내려간다. 약점은 초기에 과한 부담이 생긴다는 것인데 성도 서로 간의 짐을 나눠 짐을 통해서 생활 형편에 따라 조율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그리고 구제로서 #연보 목적의 헌금을 거둔다. 이 헌금은 100% 교회 내 약자와 이웃, 그리고 선교 사역을 위해서 사용한다.

세번째 항목은 #교회의_미래를_위한_헌금 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서 적립하는 형태의 헌금이다. 교육관 건립, 예배당 건축, 주일학교 행사를 위한 모금 등등의 항목을 필요에 따라 하거나 안 하거나를 그때 그때 결정하는 구조로 하면 좋다. 그리고 이 결정은 공동의회를 통해서 하면 전체적으로 무리가 없다.

이러면 연말의 정산이나 감사도 명확해지고 대차대조표 상의 교회내 헌금의 흐름을 명확히 볼 수 있어서 재정에 관한 부정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무리한 헌금 명목을 만들어 내는 데서 비롯되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도 재고할 수 있다. 때로 과한 항목들의 헌금 봉투가 교인들에게 짐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중세의 면죄부 판매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구조는 성도들의 주머니 사정에 어느 정도의 여유를 만들 수 있고 이는 자발적 구제의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냥_해본_헌금에_대한_지극히_세상적인_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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