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부터 4주간 내수동 교회에서 선교 헌신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내수동은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은 곳이다. 집의 위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5살 이전에 내수동에 살았었다. 아버지 가게는 광화문에 있었고, 거기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내수동, 늘 내수동이 서울 어디 즘 붙었을까 궁금했었는데, 내수동 교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몇번 가보게 되었다.
성도들은 잘 모르겠지만, 사역자들은 대부분 기억한다. 내수동 교회는 한국 교회에서 성도 교회 만큼이나 비중 있는 교회였다. 그런 교회에서 선교 헌신자들을 훈련하는 강의에 내가 초대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다음 주일과 월, 화, 수는 울산에 있는 한길 교회에서 집회가 있다. 한길 교회 목사님은 대학부시절 선배님이고 사모님은 내 동기이자 친한 친구이기도 했다. 그 가정이 얼마 전 장남을 잃었다. 아마도 말 할 수 없는 슬픔이 그들에게 있었으리라.... 집회도 나에겐 기쁨이지만, 그 가정을 만나로 간다는 사실이 설렘이다. 아이들이랑 아내까지 동반해서 내려 가려 한다. 근처에 진하 해수욕장이 있다고 한다. 내려 간김에 여기 저기도 돌아보고 그러고 오려고 한다.
2008.02.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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