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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기타미분류

5가지 오직

5가지 오직 

김요섭 박사


누가 독수리 오형제처럼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소위 “5솔라”라고 부르는 종교개혁의 모토가 있습니다. 그 중 “sola christus”는 특별히 더 의미가 있습니다.(참고로 5sola 는 정확한 명칭이 아닙니다 - 3sola 1soli 1solus 입니다. 독수리 오형제도 사실 “조류 오남매”죠)

세 가지는 의미상 sola가 탈격 ablative 입니다.
Sola Scriptura - “오직 성경으로”
Sola Gratia - “오직 은혜로”
Sola Fide - “오직 믿음으로”

Soli Deo Gloria에서 soli는 는 여격이죠 -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

그런데 Solus Christus는 주격입니다 - “오직 그리스도께서”

1. 성경도 은혜도 믿음도 주제인 그리스도를 위한 방편이며 수단이지 본질이나 주제가 아닙니다. 즉 그리스도 빠진, 혹은 그저 수단이라면 얄팍한 성경(배경이나 언어) 지식, 내가 받은 (감정적 혹은 개인적) 은혜,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나 희생적 사랑) 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2.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원 때문입니다. 우리의 무슨 업적이나 성취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아무런 찬양을 올려드리지 않아도, 심지어 내가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에도 영광스러우셨습니다.

3. 그렇다면 우리들의 지식, 경험, 신앙에 대한 이야기 좀 줄이고 주인공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내가 드리는 영광 받으시라고 우기지 말고 이미 나타내신 영광에 집중해야 합니다.

4. 우리 혹은 우리의 그 무엇이 주체가 아니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주체이시며 주제이심을 말하고 실천해야 종교개혁이고 개신교입니다.
개신교의 저항(protestant)은 그렇다면 주격인 “slous Christus”마저 “solo Christo”로 탈격화하려는 “solus ego” 혹은 “soli nos”에 대한 저항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