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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는 인식론의 시대 근대는 서양철학에서 인식론의 시대이다. 동양은 인식론이 없는데 서양은 어쩌다 인식론의 시대를 열었을까? 인식론은 달리 말하면, 우리가 어떻게 진리를 알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인식론의 출발이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대로 데카르트의 어거스틴 오마쥬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가 근대 인식론을 정초한다. 이는 15세기 흑사병의 창궐 이후 르네상스가 가져온 문예부흥이 과학기술의 진보를 낳았고 코페르니쿠스의 등장으로 중세 천년의 과학 천동설이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흑사병으로부터 실추되기 시작한 교회의 권위는 천동설의 붕괴와 함께 계시의 권위를 추락시켰다. 즉,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통해 체계화한 계시의 체계로서 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론 외 다른 방법론을 모색하기 시작.. 더보기
명제의 정의 참과 거짓을 가릴 수 있는 문장을 명제라 한다. 경험 이전에 자명한 명제를 선험 명제라 한다. 예컨대, "두 점 사이를 잇는 최단 거리는 직선이다." 경험을 통해 참과 거짓을 확인할 수 있는 명제를 후험 명제라 한다. 예컨대, "저 산에 연기가 난다." 선험 명제는 언제나 참이지만 후험 명제는 우연히 참이 된다. 달리 나눌 수도 있는데, 분석 명제와 종합 명제다. 분석 명제는 이미 주어가 술어를 포함하고 있어 선험 명제처럼 자명하다. 예컨대, "처녀는 여자다" 종합 명제는 경험을 통해 지식이 확장하는 명제로 "명희는 처녀다" 같은 명제다. 명희를 알지 않고는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 수 없다. 칸트의 고민이자 질문은 선험적이면서 종합적 판단이나 명제가 가능한가 하는 것이었다. 기하, 물리, 수학이 이런 판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