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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교회론

교회는 세 가지 점에서 비가시적이며 가시적이다

칼빈에 따르면, 교회는 세 가지 점에서 비가시적이며 가시적이다.]

(1) ‘보편적 교회’로서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다른 지역과 다른 시대의 교회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2) ‘택자들의 모임’으로서,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비로소 완성되고 나타나게 될 것이다.

(3) ‘부름 받은 택자들의 모임’으로서, 왜냐하면 우리는 지상의 교회에서 참된 신자들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중에 여전히 교회가 비가시적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다른 관점들이 추가되었다. 예를 들어, 교회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며, 교회의 머리인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자신도 비가시적이기 때문이며, 교회의 가장 큰 부분이 하늘에 있기 때문이며, 교회가 시간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은혜의 방편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며, 교회가 핍박의 시기에 광야와 토굴에 숨기 때문이며, 교회가 물론 외적인 고백에서 관찰될 수 있으나, 마음의 내적 신앙에서는 관찰될 수 없기 때문이며, 교회는 결코 한 장소 그리고 한 시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대와 민족들을 거쳐 확대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교회가 가시적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교회가 고백과 삶에서 드러나기 때문이거나 직분들과 봉사들을 지닌 제도로서 활동하기 때문이거나, 단지 참된 신자들만이 아니라 위선자들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