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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교회론

교회정치학

교회정치학

남아공 노스-웨스트대 교회정치학 교수 Johannes Smit의 견해를 들어보자: 교회정치학(church polity)이 홀대 받는 이유는 반 천 년 전 16세기 전통과 도그마로 교인들을 목회자의 권위 아래 혹은 교회 안에 붙들어두려는 시도로 비친 때문인가? 아니면 교회정치학이 신약학, 신조학, 교회사, 실천신학이 통전적으로 연구되는 현대의 학문적 흐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기 때문인가? 일리 있는 주장들이다. 하지만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상치되는 국가의 여타 조직과 유사한 사람 중심의 위계적 체계(collegialism)의 병폐 때문은 아닌가?

Smit교수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교회의 유일한 최고 권위자는 예수님뿐이며, 그분은 어떤 특정인이나 소그룹이나 회중이나 조직에게 그 직임의 권세를 위임한 바 없다. 그런데 교회정치 중 범위를 좁혀 보면, 노회는 지역 교회들의 연합이 아니라 최고의 독립된 교회로서 권위를 행사하지 않는가? 노회원은 종이지 리더가 아닌 것은, 직임자들의 권위는 스스로 취할 수 없고, 그들은 말씀의 확장과 교화를 위해 부름 받았기 때문이다. 지역 교회가 파송한 노회원들은 말씀이 결정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구조적 세속화 곧 하나님의 말씀대신 특정 지위와 교회가 결정권을 가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참고. J. Smit. “The Decline of Reformed Church Polity in South Africa.” In die Skriflig 52(3), a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