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구원과 심판은 항상 짝을 이루어 나타난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대표적인데 이 사건은 종말의 성취라는 점에서 심판의 사건이면서 성령이 임하고 각기 난 곳의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알아듣게 되었다는 점에서 구원의 사건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큰 일 자체가 구원을 의미하는 관용어이기도 하다.
성경이 심판과 구원의 이미지로 사용하는 추수는 알곡을 모아 곡간에 들이기도 하며 쭉정이를 꺼지지 않는 불에 던지기도 하는 이중적 은유를 담고 있다. 이런 이중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지자들과 신자들이 이해를 결여하기도 한다. 예컨대, 세례요한이 이 메시지를 하면서 구원보다 심판에 기울어져 이해함으로 인해 그리스도를 오해했다.
이 구원사적 사건들은 우리 심령에 적용되는 메시지다. 당연히 성경의 구원사에 대한 계시는 우리 심령에 가 닿을 때, 두 가지 사실을 불러일으킨다.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심판을 통과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비참과 초라함과 수치심을 불러오는가 하면 자격없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에 대한 감격과 그렇게 그리스도의 의로 의롭게 여겨지는 감격스런 자기에 대한 이미지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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