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선택
노승수 목사
무언가 선택해야 할 위치에 서 있는가? 헤쳐 나가야 할 인생의 과제와 맞서고 있는가? 혹은 용서해야 할 사람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가? 아픔과 상처를 달래느라 장고 중에 있는가?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마음 속에 원망과 미움이 있음을 알고도 그것을 무시하고 더 깊이 쑤셔 넣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며 비난하고 원망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자신의 삶이 오염되고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된다. 다른 길은 원망을 밖으로 꺼내놓고 용서함으로 그것을 털어버리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이다.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의 불평은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할 뿐 아니라 내가 져야할 삶의 무게와 짐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그렇게 전가한다고 전가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문제는 원망하고 비난하며 책임지라고 말해도, 그렇게 감정을 낭비해도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평하시지만 우리 삶은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
착각하지 마라. 공평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걸 받아들이는게 신상에 이롭다. 원망하거나 비난할 힘이 남아 있다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행복도 나의 선택이다. 환경은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누가 제주도 한라산 꼭대기에서 부채질 해댄다고 오는 여름을 막을 수 있겠는가? 여름인데 덮다고 짜증부리면 나도 힘들고 나를 만나는 사람도 힘들다. 인간은 어떤 점에서 환경 앞에서 무력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내 마음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더워도 즐거울 수 있고, 추워도 신날 수 있다.
환경 때문에 불평불만하며 인생을 낭비하며 책임전가하는데만 골몰하며 시간을 보내겠는가? 아니면 주어진 것을 어떻게 나의 행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며, 내 마음을 주님 닮아 가도록 하는데 힘쓰겠는가!!! 나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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