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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수의 강해설교/룻기강해

두 가지 길(룻 1:1-14)

두 가지 길(룻 1:1-14)

노승수 목사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룻기 1:1-14, 개정)

1. 돌아오려 하여(1:1-7)
가난 땅에 흉년이 든 까닭에 이방으로 떠났던 가족은 오히려 그 곳에서 더 큰 환난을 만났습니다. 땅의 흉년은 하나님의 언약에 약속대로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충실하게 지키지 않은 결과 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로 피하지 않고, 다른 방책을 강구하여 모압으로 피신한 것입니다. 나는 어려움이 닥칠 때, 무엇을 더 의지합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내가 세운 방책입니까? 십년을 그 땅에서 사는 동안 남편과 두 아들을 다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들려온 소식은 오히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나오미 마음에 돌아오길 소망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권고하시는 날개 그늘아래로 돌아오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나는 어떤가요? 내게는 진정 전능자의 그늘 아래로 가길 사모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2. 두 가지 길(1:8-14)
돌아오는 길에 난관에 봉착합니다. 그들은 처음에 원래 함께 출발했습니다. 함께 가난으로 가고자 했음이 분명합니다. 7절에 보면, 함께 돌아오려는 의지를 가지고 길을 행했다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분란이 생겼습니다. 성경은 그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의 두 자부 중에는 돌아가길 원치 않는 자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오미는 이 모든 일이 여호와의 손이 치신 결과임을 자부들에게 알려줍니다. 가난에 간다고 해서 그들에게 특별한 소망이 없다는 사실도 가르쳐 줍니다. 사실 모압 여자에게 가난은 그리 매혹적인 곳이 아닙니다. 남편이 없는데다, 자신의 고향도 아니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보면, 모압 땅이 더 매혹적으로 자신의 살길을 찾는 합리적인 길로 보였을지 모릅니다. 나오미는 이 모든 불합리한 모든 조건을 자부들에게 이릅니다. 그러나 이들의 선택은 갈립니다. 나는 오르바의 길을 택하는 사람입니까? 룻의 길을 택하는 사람입니까? 보다 좋은 조건을 좇아 가는 오르바입니까? 그의 시모와의 의를 생각하는 룻의 길입니까? 성경은 이 둘 중 룻의 길이 복이 있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