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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론 미완성

비트겐슈타인의 전기 철학은 그림언어 이론이라고 한다. 언어란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라고 봤다. 언어와 사물의 일대일 대응관계로 설명했다. 흔히 지시론적 의미론이라고 한다. 이게 그가 1차 세계대전 전장에서 일기처럼 포탄이 터지는 동안 기록했단 점이 그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진리란 사태와 그 진술 사이의 일치로 환원이 되었고 신, 영혼과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들은 말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그림언어 이론으로 철학이 끝났음을 선언하고 돈도 명예도 모두 버리고 단칸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그랬던 그가 전기 철학을 부정하면서 다시 철학계로 돌아왔는데 이는 내피셜이지만 아마도 초등교사 경험이 이런 일을 만들지 않았는가 싶다. 그의 후기 언어이론을 흔히 화용론이라 한다. 말의 의미는 그 사용법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킷텔 사전은 언어의 의미를 어원 추적을 통해서 드러내었다. 후기 철학은 이런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본 것이다. 오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문맥은 사실상 비트겐슈타인에게 지분이 있다.
또한 비트겐슈타인은 개인적 언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내가 고통스럽다"라는 말은 내 고통을 지시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이해가 전기 철학이었다. 이 워딩의 의미는 우리가 그 말을 사용하는 사용법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언어의 공적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전기 철학은 상당 부분 논리실증주의에 기대어 있다. 우리가 참과 거짓을 가르는 명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