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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신자가 꼭 버려야 할 것 : 거짓말

신자가 꼭 버려야 할 것 : 거짓말


노승수 목사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거짓말에 관한 연구조사를 한 적이 있다. 사람이 하루에 얼머나 많은 거짓말을 할까?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거짓말을 한다. 여러 번 수준이 아니라 수십 번 수준도 아니라 수백 번이다. 폴 에크만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약 8분에 1번, 하루에 200번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하지 않은가? 우리 모두는 대단한 거짓말쟁이인 것이다. 물론 이것은 ‘요즘 어때요?’하는 물음에 ‘괜찮아요’라고 대답하는 식의 의례적인 인사부터 사실을 위장한 표정과 태도 등을 모두 포함했을 때의 결과이다. 성경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열매에 대해 이렇게 증거한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우리는 이 진실함에 대해 매 순간 유혹을 받는다. 만나기 싫은 사람에게 전화가 올때 아이들에게 "엄마 없다고 해라!" 고 거짓말 시키지 않는가? 시장에서 거스름 돈을 더 받았을 때, 돈을 돌려주는가? 용돈을 더 받기 위해서 책을 사야 한다고 부모님께 거짓말 하지 않는가? 내가 들은 어떤 이야기에 힘을 더 싣기 위해서 숫자를 부풀려 말하지 않는가? 혹은 나의 주장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과장해서 말하지 않는가? 똑같은 이야기를 두고 만나는 사람마다 내 입장에 따라 다르게 설명하지 않는가? 제자훈련에 빠져야 할 때, 목사님께 적당한 핑계꺼리를 대지 않는가? 
우리는 거짓을 큰 죄로 여기지 않는 문화 속에서 산다. 그것을 세상은 하얀 거짓말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미화한다. 그러나 거짓은 습관이며, 작은 거짓은 결국 큰 거짓으로 이어지며, 사소한 거짓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는 거짓을 열매로 거두게 된다. 우리 속담에도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했건만 거짓말에 있어서만큼은 이 속담을 적용하기를 꺼려한다. 
심지어 가정 가운데 남편이 바람이 나게 된 경우에도 아내들은 남편이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할 때, 더 큰 상처를 받는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는가? 하며, 고통받고, 그래서 가끔 이런 생각도 한다. "차라리 들키지나 말지" 그런데 미국 영화들을 보면, 이혼의 가정 큰 사유는 서로가 진실되지 못했을 때이다. 가정의 기초는 신뢰이며 신뢰는 진실함 위에 세워진 건축물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진실함 위에 믿음의 건축물이 서 있다. 진실함의 기초위에 서지 않은 건축물들은 결국 모두 무너져 내릴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한다. 
『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