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은 그들만의 독특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 얀테의 법칙(Janteloven)이라고 하는데 덴마크계의 노르웨이 작가 산데모세(Sandemose)의 소설, "도망자(A Fugitive Crosses His Tracks, En flyktning krysser sitt spor, 1933)"에 나오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 개념이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퍼졌다기보다 원래 이 반도 전체에 퍼져 있는 정서를 소설가가 원용했다고 보아야 할 거 같다. 그 내용은 이런 것이다.
1. 네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2. 네가 남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3. 네가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4. 네가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마라.
5. 네가 남들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6. 네가 남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7. 네가 모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8. 남들을 비웃지 마라.
9. 누군가 너를 걱정하리라 생각하지 마라.
10. 남들에게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마라.
아마 이런 정신 때문에 평등이 뼛속까지 기본 개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문화마다 장단점이 많지만 최근 2017년 루터교를 국교의 지위를 박탈하기까지 북유럽 국가들은 국민의 대부분이 루터교도들이었다. 스웨덴, 핀란드 같은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이 얀테의 법칙이란 지배적 정서는 근본적으로 루터교적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거 같다. 공정과 평등을 꿈꾸는 한국의 20대들에게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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