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좌절은 큰 욕망의 증상이다. 신자의 삶에 있어서 안 되는 일은 없다. 다만 설명할 수 없을 수는 있다. 때로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아도 아버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순응하면서 적응하면서 버틸 뿐이다. 버티는 삶에는 좌절이나 낙심이 들어설 곳이 없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그 집의 감옥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큰 꿈을 꿨기 때문이 아니다. 요셉은 꿈꾸는 자였으나 그것은 자기 욕망이 아니었다. 왕의 채색옷이 노예의 옷, 죄수의 옷이 되었다가 다시 존귀한 총리의 옷이 되었다. 마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의 담는 듯 싶다.
이 모든 순간을 감내하며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은혜의 손길 때문이었다. 사람들에게 굄을 얻고 요셉으로 인해 그 집이 복을 얻었다. 내 꼴은 말이 아닌데 나로 인해 누군가 형통케 됨을 누린다. 요셉이 그 어려웠던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게 간접적으로나마 하나님이 곁에 계심을 늘 확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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