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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묵상

유리해변의 교훈

유리해변의 교훈 


노승수 목사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에 가면 ‘우수리 만’이란 곳에 깨진 유리병으로 이뤄진 해변이 있습니다. 구 소련 시절 도자기 공장이 망하면서 바다에 버린 도자기와 술병들이 떠밀려와서 오색찬락한 해변을 이룬 것입니다. 안전하다고 판단한 러시아 당국은 이곳을 ‘유리 해변’(Glass Beach)이라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참 기묘합니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영롱한 해변을 이루었습니다.

때론 버려진 것들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남길만한 날카로운 유리병들이 자연의 손길을 받아 이처럼 영롱하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해변에 버려진 유리병 같은 우리를 섭리의 파도로 다듬으셔서 이렇게 오색찬란한 각자의 빛깔을 드러내는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때론 내가 쓸모없다고 느끼십니까? 내버려진 것 같지 않습니까? 세상 어디에서도 나를 환영하지 않을 것만 같지 않습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자연에 버려진 쓰레기조차 아름답게 빚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물며 우리이겠습니까?

사진 출처 : http://soda.donga.com/Main/3/all/37/83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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