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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묵상

종탑과 태풍

이제 예전처럼 예배당에서 종치고 사람 모으는 것도 아닌데 12세기부터 르네상스까지 이어진 고딕 양식의 첨탑을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데 다는 것은 그만합시다. 이전에 달아 둔 것을 굳이 떼려면 돈들잖아요. 그건 두시고 태풍에 날아간 것은 굳이 기천만원 들여 새것으로 달지 말고 이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예배당을 상징하는 것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참고로 루터파는 장닭을 첨탑에 달았어요.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첨탑 달고 거기 십자가 다는게 만고불변의 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든 예에요 .

태풍때마다 누군가에겐 고통과 피해를 줄 첨탑 시공은 이제 그만합시다. 앗시스의 프란시스는 금식하다가 형제들이 예민해져 다투는 걸 보고 바로 식사를 했다잖아요.. 이웃을 조금만 더 생각합시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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