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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칼럼

지랄의 어원

지랄의 어원 : 아마도 경상도 방언에 기원했을 듯 싶다. 경상도에서는 "ㄱ"을 "ㅈ"으로 발음하는 예가 많다. 예컨대, 기름을 지름으로, 김치를 짐치로 발음한다. 이 단어의 첫 글자는 "길"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랄"은 "알"에서 온 말로 "아래로"라는 의미다. 알에 길에서 연철된 ㄹ이 붙어 랄로 발음이 된 것이다.

실제로 이 상스런 표현은 실제로 그런 뜻으로 사용된다.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행동이나 태도를 할 때, 쓰는 말이다. 용례도 " ~하고 자빠졌네"라고 표현한다.

결국 지랄은 그 의미가 "길 아래로"라는 의미로 정상적인 길과 도에 벗어난 것을 일컫는 말이다. 구약에서 죄를 히마르티아, 과녁을 벗어나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결국 죄의 우리말 의미로 가장 적합한 단어는 아마도 "지랄"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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