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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신학/예배학

개회의 의미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만난다. 그러므로 예배의 개회와 시작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시작은 따라오는 모든 순서를 ‘조율’하는 것이다. 이 개회는 시편으로 암송하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과 축복의 선언이상이다. 예배가 시작되면 하나님의 교회에 나아온 우리는 자신을 잘 준비해서 우리의 마음이 예배드리기에 적합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 주신다. 우리가 앞에서 언급한 “오라 여호와께 경배하자”는 책에서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만남이 무엇인지 130 페이지 이상을 할애한다. 그분은 온 땅의 하나님이시다. 스랍들은 그분에게 끊임없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이여!”(이사야 6장)라고 노래한다.

종교개혁은 교회 건물과 형상들에 대한 모든 미신과 우상숭배를 정결케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말씀의 설교를 잘 듣는 자기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우상파괴는 더 많은 곳에 적용되었다. 교회 건물은 더 단순할수록, 더 꾸밈이 없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이제 교회는 설교를 듣고자 하는 성도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1944년에 국교회에서 분리되어 나온 화란개혁교회는 헛간, 학교교실, 심지어 상점에서도 예배를 드렸다. 사람들은 아직도 ‘성경적인 건축’에 관한 논문들을 쓰지만 건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건물이 아무리 화려하다해도 그 곳에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가장 깊은 존경과 즐거운 기대감-“우리는 하늘의 예루살렘에 나아왔습니다”-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그 건물은 빈 껍데기일 뿐이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내려오신다. 이 사실을 의식할 때만이 우리는 예배의 “개회”로부터 완전한 유익과 축복을 받게 된다.


판 도른, 언약점 관점에서 본 예배의 아름다움(SFC),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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