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첫 성품, 용서
노승수 목사
미움은 그것을 구입하는데는 고작 100원 정도의 비용 밖에 안 들지만 그것을 유지하는데는 매월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는 괴물이다. 용서는 타인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 자기 영혼을 위해 하며 아버지의 자비를 기억하며 하는 것이다. 용서한다고 해서 화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가해자가 입힌 내상이 너무 깊어 그럴 수 없을 때도 존재한다. 비극은 잘 못은 상대가 하고 결과는 내 마음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 때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지 않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이 용서다. 용서는 보수자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에 대한 신앙고백이며 그분을 진정한 내 인생의 주인으로 인정해드리는 행위이며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사는 윤리적 삶의 첫 단추다. 모든 진정한 사랑은 용서를 실천한 자만이 맛 볼 수 있으며 우리 주님께서 우리가 우리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라고 기도를 가르치신 것처럼 신자가 늘 간구해야 할 바며 신자가 살아내야 할 삶이다. 우리는 연약해 그저 용서할 뿐이지만 그리스도는 성부의 진노를 십자가의 대속의 피로 누그러뜨리시고 진정한 화해를 선물하셨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만 이 화해에 접근 할 수 있으며 그렇게 화해된 사랑의 실천자로서 신자의 첫 성품이 용서다. 원한과 미움을 품고 살지 마라. 그게 신자의 길이다.
'블로그 > 목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적 의인 (0) | 2018.04.28 |
---|---|
베풀고 나누는 삶을 시작하라. (0) | 2018.04.28 |
목사의 자리 (0) | 2018.04.10 |
삼위일체적인 관계성 (0) | 2018.04.10 |
목회 훈련장으로서 치리회 (0) | 2018.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