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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실/동양고전학

아들 연에게(寄淵兒)

아들 연에게(寄淵兒)
丁若鏞(정약용)
<시경>에 있는 모든 시는 
충신, 효자, 열녀, 진실한 벗들의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의 발로로서,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으면 그것은 시가 아니며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으면 그것은 시가 될 수 없는 것이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하고 미운 것을 밉다고 하며,
선함을 권장하고 악함을 징계하지 않으면 그것은 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뜻이 세워지지 아니하고 배움이 설익고,
삶의 큰 도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임금을 도와 백성에게 혜택을 주려는 마음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시를 지을 수 없으니,
너도 그 점에 힘쓰도록 하여라.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輿猶堂全書>여유당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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