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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교회론

시편 기도시의 문맥에서 본 칼빈의 기도론 시편 기도시의 문맥에서 본 칼빈의 기도론김이곤 교수서론 칼빈의 신학이 지닌 본질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그의 “기도론”에 접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중의 하나로 보인다. 왜냐하면, 인간이 “기도”를 하여야 할 그 이유에 대한 그의 주장은 전적으로 그의 신이해(신론), 그의 그리스도 이해(기독론), 그의 성령 이해(성령론), 그리고 그의 인간이해(인간론)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 비로소 가장 잘 파악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기도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만이며,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와 성령이고, 그리고 인간은 본질상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없는 “유전적 부패성(불결성)”1)을 가진 존재 즉 근본적으로 “결핍된 존재.. 더보기
교회의 권위로서 합의(consensus ecclesiae)에 대한 칼빈의 이해 교회의 권위로서 합의(consensus ecclesiae)에 대한 칼빈의 이해 양신혜 박사 (훔볼트대) 1. 문제제기 한국 장로교회의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의 분립 원인은 1947년 51명의 조선신학교 학생들이 김재준의 가르침에 반대하여 제33회 장로회 총회에서 ‘호소’란 표제의 진정서를 제출함으로써 촉발되었다. 이 진정서에는 “개혁교회는 성경에 절대권위를 두고 그 위에 건설된 교회입니다. 성경은 천계(天啓)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초자연적 성경관을 우리는 견지합니다.”라고 성경의 신적 본질의 근거로서 영감을 주장한 후에 다음과 같이 논증한다. “新舊約聖經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信仰과 本分에 대하여 正確無誤한 唯一의 法則이니라”고 있는 信條 위에 朝鮮長老敎會는 섰고, 이 信條는 朝鮮敎會 안에 永遠히.. 더보기
16세기 제네바의 목양방식을통해 본 교역자의 위상: -교회의 규례들(1541)을 중심으로 16세기 제네바의 목양방식을통해 본 교역자의 위상: -교회의 규례들(1541)을 중심으로 공헌배 (에츠마얀 성서문화 연구원 강사) I. 들어가는 말 1.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16세기 제네바에서 이루어졌던 목양의 방식을 살핌으로써, 한국 칼빈파 교회의 교역자들에게 바른 위상을 제언하는 데 있다. 최근 학계의 한 동향을 살필 때,‘만인(萬人)제사장’론과‘종의 리더십’또는‘섬김의 리더십’이라는 종류의 주장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인제사장론은 만인교역자론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만인제사장론’을 마치 ‘만인교역자론’이라도 되는 양 오용해왔다. 그리하여 평신도의 설교라든가, 장로가 하는 기도를‘목회기도’2)라고 부르는 등 다양한 혼선을 가져왔다. 따라서 본 논고에서는 칼빈시대 제네바에서 결정하였.. 더보기
성령님과 교회 공동체(목회와 신학, 2000,11월호) 성령님과 교회 공동체(목회와 신학, 2000,11월호) 유해무 한국교회는 교회사에서 전무후무한 성장을 이룩하였다. 한국이 동양의 4대 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한국교회도 이런 성장으로 인하여 세계교회의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세계를 순방하면서 개척교회가 서울에서만 하루에 하나 또는 두 개씩 세워진다고 간증을 할 때 세계교회는 열광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성장을 내어놓을 수 없게 되었다. 불과 30여년간의 일이다.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이 땅에서 부흥이 일어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관심을 성장에서부터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 비록 성장이 멈추었다 하더라도, 그간 한국교회가 축적한 저력은 대단히 크다. 우리는.. 더보기
개혁 신학의 성찬론 개혁 신학의 성찬론 김병훈 교수 들어가는 말 개혁 신학에 있어서의 성찬론에 대한 이해는 종교개혁과 그 이후의 신학 토론의 상황에 비추어 살펴보아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은 ‘화체설’(transubstantiation)로 지칭이 되는 천주교회의 성찬론을 성경에 따른 바른 교리로 인정하기를 거부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성찬론에 대한 이해의 차이는 개신교와 천주교회가 교회론적 분리를 겪게 되는 하나의 이유로 작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성찬론에 대한 논쟁은 종교개혁자들 상호간에도 일치를 보지 못하여 교회의 구조와 예배의 이해를 서로 달리하는 분열의 이유로도 작용을 하였다. 종교개혁의 시기에 있어서의 성찬론의 논쟁은 신앙과 경건에 있어서 성찬 의식이 단지 부차적이며 종속적인 역할만을 감당하는 오늘날 복음주의 개신교회의 .. 더보기
성찬에 대하여(summary) 성찬에 대하여(summary) 김홍전 목사 성례에는 세례와 성찬 두 가지 밖에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구원의 거룩한 도리를 알게 하셔서 그 사람이 믿음을 갖게 되면 오직 그 사실 때문에 그는 구원의 은혜 가운데 참여하게 된다. 그 밖의 다른 보이는 형태의 수단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성례라는 표증이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거나 그것이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얘기다. 성례란 하나님의 백성에게 특별한 증표로 내리신 것이지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내리신 것이 아니다. 구약에도 성례가 있었지만 그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있었지 그 이전에는 성례라고 구체적으로 표시할 수 있을만한 무엇이 없었다(ex무지개-‘이것은 내 언약의 표증이다’창9:13)... 더보기
사도의 계승과 성찬 사도의 계승과 성찬심재승 교수(돌트대학 조직신학 교수, 미국 CRC교단, 전 백석대 교수) 심재승 박사는 미국 미시건 주 칼빈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칼빈신학교에서 M. Div.와 조직신학으로 Ph. D. 학위를 받았다. 1993년에 CRC(북미주개혁장로회)에서 목사로 안수 받은 후 미시건의 앤아버에서 영어목회를 그리고 새기노에서 성인목회를 전담한 바 있다. 2000년부터 한국의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현,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도 가을부터 미국의 아이오와 소재 돌트 칼리지(Dordt College)의 신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로마 카톨릭교회의 바티칸 교리성(敎理省)은 지난 9월 5일 도미누스 이에수스라는 신앙 선언문을 발표하여 카톨릭교회만이 유일한 정통성을.. 더보기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여자 직분 문제와 한국교회의 과제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여자 직분 문제와 한국교회의 과제 임경근 본 글은 "진리와 학문의 세계" 제 11권, 2004년 가을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여성 안수 문제는 20세기 네덜란드 교회에게는 혁명과도 같았다. 이것은 여자를 직분에 허용한 교회 뿐만 아니라, 허용하지 않은 교회에도 마찬가지이다. 네덜란드 개혁교회 가운데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은 교회는 아직도 이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21세기 초에 루터교회와 두 개의 가장 큰 개혁교회가 연합하였는데, 이 교회들은 여성 안수를 오래 전부터 인정하고 있다. 초대교회 이후 20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교회가 여성을 직분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여성 안수를 허용하게 되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본인은 박사학위 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