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는 창세기 1장을 떠올리게 한다. 토후와 보후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성령께서 물위를 hovering 하신 것처럼 바람이 불어 물이 감하면서 세상이 드러난다. 혼돈과 공허로부터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바람이 불어 세상이 드러나는데 바람, 숨, 호흡은 모두 성령의 중의적 표현이다. 히브리어로는 같은 단어다.
그리고 홍수 직전에 하나님의 영이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 매김이 혼돈과 공허로 환원되었다는 의미다. 이 사건을 단지 가인의 후예와 셋의 후예의 결혼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혹은 왕들이 첩들을 많이 거느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사건의 의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리는 사건으로만 설명된다.
이 사건은 유다서에 의해서 해석되는 게 맞다. 그렇게 떠나셨던 성령은 아브라함에게 그리스도라는 씨와 성령을 약속하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보증오로서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아담이 범죄함으로 에덴에서 추방되었듯이 언약의 나라인 이스라엘 역시 가나안에서 추방되었다. 이 둘은 두 가지 레이어로된 케이크이며 이것이 계시의 점진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창세기 2장에서 행위언약을 석의적으로 찾기는 어렵다. 석의의 근거로 언급되는 호세아 6:7 역시 이런 맥락으로 오역되는 것은 학자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잠재적 계시에도 불구하고 모세로부터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과 순종을 조건으로 가나안을 약속받았던 이스라엘의 범죄의 추방은 종말이 구원에 앞서는 것을 보여준다. 점진적인 계시의 국면은 아담의 행위 언약을 모세 언약을 통해서 확증해준다.
그리고 그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는 복음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에 선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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