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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목회묵상

"우리는 안다. 그러나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른다. 그러나 행한다.” -칼 맑스- "우리는 안다. 그러나 행하지 않는다." -노승수- 2011.01.30 21:20 더보기
몸의 부활 몸의 부활노승수 목사기독교 신앙 고백 중 핵심적 사안의 하나는 '몸의 부활'이다. 몸은 동시에 인간이 가진 조건이기도 하며, 인간이 가지는 모든 감정의 원천이기도 하다. 인간의 영적 추구가 인간이 가진 조건 곧 몸의 필요를 도외시 하는 것으로 치우치면 신앙이 비틀리게 된다. 초대 교회 이단 중 하나인 영지주의는 몸을 악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몸은 악하지 않다. 우리는 몸의 부활을 믿고 몸은 종국적 천국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다만 몸이 죄를 담고 있기에 거기에서 비롯된 성경의 표현을 빌자면, '육'의 문제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표현된 '육'은 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몸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마치 어떤 우화에 등장하는 뱀이 머리가 이끄는 삶이 아니라 꼬리가 .. 더보기
감사는 구원에서 비롯된다. 감사는 구원에서 비롯된다. 노승수 목사 감사는 구원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홍해의 구원의 웅장함과 감격에도 불구하고 광야의 현실은 불평과 애굽의 향수를 불러 왔다. 믿음이란 그래서 광야에서 임재의 세케이나를 보는 것이다. 광야라는 땅은 불평꺼리로 가득하지만 눈을 조금만 들면 세케이나의 구름을 만난다. 감사는 이 시선에서부터 비롯된다. 주님의 광야(한적한 곳 원문은 광야)는 기도의 처소였다. 바랄 것 없는 척박한 땅 광야는 불평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늘을 보라고 주어진 것이다. 아침 일찍 아직 날이 어두울 때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셨다. (막1:35) 2012.06.09 21:05 더보기
reformed는 왜 과거형으로 쓰일까요? reformed는 왜 과거형으로 쓰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신학은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복음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입니다. 복음은 그 때나 지금이나 완전합니다. 종교개혁이란 바로 원래 사도들이 전승한 그 복음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맞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고, 진리가 교회를 통해 점차 더 선명히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은 뭐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뭐 이런 말이 아닙니다. 화란 개혁 교회의 유명한 구호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에 전자 즉, '개혁된 교회'라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가 완결된 형태로 이미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reformed라고 쓰는 것이죠. 물론 그 개.. 더보기
신앙 인식론 신앙 인식론 노승수 목사 칼뱅이 기독교 강요를 인식론으로부터 시작하듯이, 성화도 실은 인식론에서 비롯됩니다. 도덕적 행동은 사실, 인식론적 이해를 기반하지 않고는 나오지 않을 뿐더러 내면적 변화도 사실은 다 여기서 기인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많이 아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믿음의 본연이 결국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할 수 있고, 이 앎이라는 인식론적 기반은 한가지 현상을 부릅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자기 죄에 대한 깊은 각성을 수반합니다. 결국 성화란 하나님의 크신 영광에 자신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은 존재인가를 깨닫는 데서 시작합니다. 처음에 하나님의 영광과 나의 허물의 간극은 어쩜 사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마치 저 멀리서 큰 산을 바라보면 작아 보이듯.. 더보기
눈물이 왈칵 눈물이 왈칵 노승수 목사 전엔 처지가 처량해 이젠 은혜에 감사해 나를 보며 마음이 울걱 주를 보며 눈물이 왈칵 내가 무력해서 한탄 그가 다하셔서 찬탄 내 죄가 부끄러워 울고 그 은혜가 감격해 운다. 더보기
용서는 제비꽃이 자신을 밟는 발꿈치에 남기는 향기다 용서는 제비꽃이 자신을 밟는 발꿈치에 남기는 향기다 - 마크 트웨인- 상처에선 향기가 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흔에선 속죄의 향기가 납니다. 우리의 상처에선 어떤 향기가 나나요? 온 세상을 가해자로 만들길 그만두면 우린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더보기
사랑에 관한 수다 사랑은 본능에 속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본능에 속하기 때문에 때론 우리가 예수님의 계명에 있는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럼 본능적인 사랑과 예수님이 명하신 하늘의 성품 곧 성령의 열매로서 사랑은 어떻게 구분이 될까요? 주님이 말씀하신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에서 드러납니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선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 성령의 열매로서 사랑은 어떨까요? 다음 절에 나오지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명령이지요. 근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섭섭해서 대접하기 싫고, 미워서 대접하기 싫고, 은근히 따돌리고 싶고, 꽤심해서 싫고, 화가나서.. 더보기
마음 다이어트 마음도 살이 찝니다. 멈보다 더 쉬이 찝니다. 마음도 그래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살찌는 주요한 원인은 욕심 시기 미움 분노 미련 탐욕 고집 뭐 대충 이딴 것입니다. 마음이 살찐 주요한 증후는 몸이랑 비슷합니다. 둔해지고 유연하지 않습니다. 완고하고 강퍅하며 자기중심적이 되며 늘 남탓을 합니다. 대체로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들이 누구이건 간에 혹 목사라도 예수를 잘 모를 개연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마음의 이런 비만은 대체로 죄와 심각하게 관련있으며 참 믿음으로 칭의를 받은 사람은 점차 삶에서 이런 죄의 세력이 힘을 잃고 심령이 가난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심령이 가난한자가 천국을 소유한다신 거죠 오늘 하루 굿 다이어트 마음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더보기
교회 속 이단 이단보다 교회 속의 이단적 가르침은 더 치명적이다. 풍요의 복음 쉬운 믿음 등에 대해선 상당히 허용적이고 그 결과 전통적 한국의 샤먼들이 목사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의 초기 기독교의 경우 샤먼들의 강단입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반면 70년대부터 급격히 무너졌고 한국교회 강단의 상당수가 샤먼화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