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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미움과 도덕 사람들은 경험상 도덕심이 마비되는 순간을 다 한번 이상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 속에 미움이 가득하게 되는 순간이죠. 이처럼 미움은 우리 의지 지성 정서를 황폐화시킵니다.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말라"는 책의 저자는 이렇게 충동적인 자극-반응의 뇌 신경 회로가 반응하도록 살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처럼 감정과 공감 경험이 낮은 사람이 아니라면 언제나 분노에 차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미움이 방출되고 나면 자아라는 내면의 그릇은 여러가지 감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죄책 수치 불안 두려움 등이죠 가인이 미움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사람들이 자기를 헤칠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 것이 이 때문이며 그 때 사람들은 성을 쌓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40일을 견디지 .. 더보기
메소포타미아 고대문명의 간략한 이해 기원 전 4000년경, 수메르 문명이 "두 강 사이의 땅"이라 불리는 메소포타미아 땅, 곧 두 강의 하류에서 아브라함이 나섰던 '우르'라는 도시를 발달시켰다. 기원 전 3200년경부터 약 850년간 메소포타미아 비옥한 초생달 지역의 북쪽에 아카드 문명이 발달하여 수메르 지역까지 지배하게 된다. 기원 전 2100년부터 약 100년간 우르의 수메르 문명이 다시 일어나는 시기가 있었는데 이것을 우르3왕조라 부른다. 아마도 아브라함은 이때 즈음 가나안 땅으로 이동했던 거 같다. 이후에 북방에서 아모리인들이 내려와 유브라데강 중간 쯤에 바벨론을 세우게 된다. 이를 고대 바벨론제국이라 하고 이 시기의 대표적인 인물이 합무라비 법전을 만든 함무라비 왕이다. 이 시기에 비로소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이 관할권 아래 놓이게.. 더보기
기독교와 상식 블룸버그는 17일 일본 GDP가 전분기 대비 2분기에 -7.8프로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2020년 전체로는 -27.8프로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도 직후 일본 언론에서 아베의 투병과 집무실 각혈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아마도 회피성 병이 아닐까 추측이 된다. 이 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는 -3.3프로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종교인의 행태로 이 확산세가 대유행이 된다면 일본의 지표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경제 구조는 일본 경제보다 훨씬 취약하다. 지금 코로나-19를 부추기는 일부 몰지각한 교인들과 지도자들의 태도가 그런 사태가 초래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면 정부에 협조하길 바란다. 성도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정부를 빨갱이로 몰고 그.. 더보기
높임말과 주체성 손위 처남도 동서도 사실은 어법상 처남이나 동서라 부르는 게 맞습니다 . 손위라고 나보다 나이가 항상 많은 것이 아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면대면해서 그렇게 부르면 조금 결례같은 느낌이 있죠. 나이 많은 손아래 동서가 손위 동서를 면대면해서 '형님'이라 부르는 것도 이상하죠. 게다가 이게 존칭 인플레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시모께 말씀드리면서 손위 동서를 뭐라 칭해야 할까요? '형님'이 어쩌구저쩌구 하죠. 드라마에서도 흔히 보는 워딩입니다. 근데 여기서 바른 어법은 '동서가 어쩌구 저쩌구'가 맞습니다. 이런 현상은 편만하게 퍼지게 되었는데요. 매장에 가면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젠 사물에까지 존칭이 확대된 것입니다. 이런 호칭에는 '사장님'도 있고 '선생님'도 있습니다. 원래 '.. 더보기
정치와 성도의 태도 원래 선 자리가 다르면 보이는 것도 달라지는 법입니다. 이소라의 노래 가사 중에서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라고 했듯이 내가 보는 견해나 식견은 내가 선 자리를 기초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런 견해를 절대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영적 상승의 힘이 크기 때문에 이런 개인적 자리들에 곧잘 도그마의 옷을 입히게 됩니다. 진보든지 보수든지 그 스탠스가 어떤 것이든지 세상에 사람은 많고 많은 사람은 십인십색을 가진 법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르다" 이게 제가 핵심감정 공동체에서 말하는 주요한 원리 중 하나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된 공동체라고 선언하는 것은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러한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진보나 보수가 유대인과 이.. 더보기
분노가 커질 때 분노 어떨 때 하며 언제 커지나요. 내 의도가 좌절될 때 하며 애착이 클수록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분노는 평소에 잘 통제되다가 개인적인 장소에서 주로 드러나며 위에서 아래로 드러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안 같은 곳이죠. 우리 속담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게 이런 의미에요. 불안을 일으키는 힘도 사실은 분노입니다. 대체로 사고가 나면 어떡하지 아프면 어떡하지 망치면 어떡하지 등의 강박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 사고가 의식의 표면에 투영된 분노이며 이걸 억누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게 불안이에요. 그래서 불안 장애 환자들이나 강박장애 환자들은 통제적이죠. 분노를 통제로 설명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특히 미숙한 아동은 자기 미음에 생긴 미움을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그 미움의 대상이 대체.. 더보기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와 기독교 바가바드기타는 힌두교의 가장 대중적 경전이다. 성경으로 치면 베다는 오경에 해당하고 바가바드기타는 선지서에 해당한다. 일종의 베다의 주석서 같은 개념이다. 기타의 14장은 구원의 3가지 길로써 요가를 설명한다. 요가(yoga)는 카르마(karma), 지식( jñana), 박티(bhakti)로 나뉘며 행위의 길, 지식의 길, 사랑의 길로 불린다. 행위의 길, 곧 카르마의 대표적인 것이 시중에 나도는 요가 학원들에서 하는 하타 요가다. 단지 운동인 것 같지만 구도자의 구도 행위와 연관 있다. 물론 태권도를 사람들이 낭도나 호연지기와 연관시키지 않는 이유와 같다. 화랑도는 원래 샤머니즘을 배경으로 하며 경상도 지역의 방언으로 무당을 화랭이라 부른다. 물론 현대 태권도는 가라테에서 그리고 중국 무술에서 일부 차.. 더보기
미국의 중동정책 중동 국가 중 UAE는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해서 얼마 전 기동하기도 했다. 그런데 UAE와 이스라엘이 외교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걸프지역의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UAE는 요르단, 이집트와 함께 기독교 인구가 꽤 있는 국가다. 한 10프로 정도 된다고 들었다. 이 세 나라는 공교롭게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트럼프는 이것을 Abraham Accord라고 했고 이것은 트럼프식 중동외교의 핵심이기도 하다. 중동에서의 미군 철수, 예루살렘으로의 미 대사관 이전, IS의 소멸 등으로 중동 외교 성과를 내는 모양이다. 미군은 남중국해에 3척의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중국에 대해서 정치 외교 경제 군사의 전방위 압박을 하는 모양새다. 트럼프는 .. 더보기
제일이라는 교회 이름의 원래 의미 교회이름에 "제일"은 원래 "최고"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마산에 문창 교회나 부산에 영도 교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제일 제이 제삼....." 이렇게 붙여진 "지교회"를 뜻하는 "제일"이었다. 먼 거리서 오기 힘든 교인들이 기도처로 모이고 노회에 사역자를 보내주길 청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교회가 교회를 낳는 구조를 보여주는 이름이었다. 영도 제일 교회는 영도에서 최고 교회가 아니라 영도 교회가 세운 첫 교회라는 의미였다. 더보기
축도 http://repress.kr/2385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