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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거룩함과 아름다움 거룩함은 아름다움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창조와 그것을 닮은 우리의 상상력과도 관련이 깊다. 칸트가 미에 관한 비판을 판단력이라 한 것은 이처럼 기존에 규정된 범주로 포섭할 수 없는 반성적 판단이 주로 요구되기 때문이며 그것을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예술계에서 비평이 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학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은 비평이 활발하며 그것을 반성적으로 보편 안으로 포섭해 들어오는 작업이다. 아름다움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력이며 상상력이다. 그 극한이 거룩함인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 중 거룩은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데 예를 들어 공의는 자비와 속성에서 명확히 구분이 된며 전지와 전능도 그러하다. 그 속성이 모두 하나님의 속성임에도 서로 그 성질이 다르다. 그.. 더보기
믿음, 소망, 사랑 난 보기와 달리 운동 못하는 타입이다. 내 생각이 뚜렷해서 가르쳐주는 대로 하면 안 될 거 같은 생각이 있는데 그게 몸과 마음 그리고 몸의 자세를 일치시키지 못하게 한다. 대학 때도 안 배운 당구를 배워 120 정도 치게 됐는데 유튜브 보고 머리로 이해되고 몸과 마음이 협응이 되면 제대로 들어가는데 현장에 400 이상 되는 고수들의 직접 지도는 머리가 납득이 안 되니 손발이 따로 논다. 이해 스트로크 방식 힘 등이 적절해야 하는데 그게 협응이 안 되니 하라는 대로 잘 안 들어간다. 신앙도 비슷하다. 성경이 하라는 대로 가면 되지만 내 생각과 방식이 있는 것이다. 이 내 방식이 욕동이며 추동이다. 그것을 하나님의 방식으로 협응시키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이해를 반영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그 사역에 대한 .. 더보기
코로나-19와 뉴노멀 뉴노멀은 새로운 상황에 따른 새로운 표준을 의미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마스크가 상식이 아니었다. 그래서 여전히 정치 쟁점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는 미국인이나 유럽인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가 정치 쟁점이 되면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교회의 뉴노멀을 무엇이어야 할까? 코로나-19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뉴노멀이 되었다. 극장도 개장하고 얼마 전 "악에서 구하소서"가 200만을 찍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며칠 전 방문한 백화점에는 사람이 가득하다. 공연, 극장, 식당, 등에서 클러스터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 교회는 왜 계속해서 확진의 클러스터가 되는 걸까? 이것은 마치 서양인들의 마스크 인식과 같은 노멀과 뉴노멀의 경계 어딘가.. 더보기
체르노빌과 방상능 세균 체르노빌 원자로가 폭발하고 5년이 지난 후 1991년에 과학자들은 원자로의 벽에서 자라는 균을 발견했어요 이 균은 방사능에 내성이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방사능을 먹고 자라는 균이라는 게 밝혀졌어요. 클라도스포리움 스패로스페르뭄(Cladosporium sphaerospermum)라는 다소 어려운 학명을 지닌 이 균은 멜라닌 색소를 대량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멜라닌으로 대량의 방사능을 흡수한 뒤 이것을 화학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이 이 균은 방사성 합성(Radiation synthesis)을 하는 것을 밝혀낸 것이죠.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류의 환경적응능력을 가히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다보니 현재 썩지도 않는 플.. 더보기
다면적인 핵심감정 핵심감정은 부정적인 감정 밖에 없냐고 묻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핵심감정을 찾는 작업을 하면 자신을 상당한 정도로 긍정 왜곡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만나게 된다. 미국 에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처럼 자신의 슬픔이나 분노를 왜곡해서 긍정적으로 이해하려고 드는 방어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도 핵심감정의 한 단면이다. 증상에서 본 단면이며 증상은 한 개인이 살아남기위해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을 의미한다. 핵심감정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주로 표현되는 것은 이것이 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이 "좌절"되었을 때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감정이 단지 부정적인 것만을 함축하지는 않는다. 예컨대,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해받기를 원한다면 이 사람은 이해를 받아온 사람일까? 아니면 이해를 받지 못해온 사람.. 더보기
전곡리와 역사왜곡 1977년 주한 미군 공군 상병 그렉 보웬은 한국인 애인과 함께 한탄강에 놀러갔다가 코펠에 물을 끓이기 위해 주변의 돌들을 줍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렉 보웬은 공군에 입대하기 전에 아리조나 대 고고학과 학생이었다. 보웬은 이런 돌을 여러 점을 찾았고 프랑스의 고고학 권위자에게 편지를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프랑스의 교수는 서울대 고고학과 김원룡 교수에게 유물을 보내어 조사를 요청했다. 이렇게 밝혀진 것이 바로 "전곡리 주먹도끼"로 30만년 전의 구석기 유적이다. 서울대박물관은 이 일을 계기로 전곡리 일대 4500여 점을 유물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건은 그 당시 고고학의 가설을 완전히 뒤집는 사건이었다. 1970년대 고고학계는 하버드대 모비우스(L. Movius)의 가설이 주류의 학설이었.. 더보기
세계 최초의 온실 하이델베르크는 장로교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장로교인들에게 익숙한 이름 외에 한국과 관련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최초로 온실은 1619년 만들어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온실’로 서양에서 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 성종 실록에 보면 "1월 어느 추운 날, 연산홍 한 분을 임금께 올렸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왕은 "제때에 피지 아니한 꽃은 인위적인 것으로 내가 좋아하지 않으니 앞으로는 올리지 마라"(성종실록 13권 왕의 전교 중에서)라는 기록에서 조선의 온실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런 기록만으로 조선의 온실이 더 오래 전에 있었음을 입증하기에는 논란이 많았다. 그런데 2001년에 청계천8가 고서점 폐지 더미에서 책이 한 권 발견되었는데 세조 1459년 경 어의 전순의(全循義).. 더보기
세계관학교(3) "핵심감정과 세계관" (노승수 목사) https://www.youtube.com/watch?v=Qz-eeyL_tPg 더보기
하나님의 형상과 지정의 플라톤은 사람에게는 세가지 기능이 있다고 보았다. 이성과 의지 그리고 욕망이다. 그는 이 인간 존재의 세 기능은 위계기 있다고 이해했는데 이성으로 의지를 사용하여 욕망을 다스려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이성은 진리 문제에 대한 반응이라면 의지는 도덕과 종교 문제에 대한 반응이고 욕망은 예술에 대한 빈응이라 할 수 있다. 플라톤에게서 예술이, 특히 미술이 하찮게 여겨진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예술에서 무용을 높게 평가했고 천체의 회전을 따라 추는 춤인 코레이아를 그나마 예술로서 기치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것은 아퀴나스가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임에도 이성과 의지를 불변하며 불멸적인 높은 데 위치한 영혼의 기능으로 보고 욕망을 육체의 낮은 기능으로 보았다. 욕망은 이성과 의지에 의해 다스려지지 않.. 더보기
진선미와 지정의 진리를 다루는 우리 영혼의 기능을 이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성도 쾌와 불쾌가 있다. 진리를 깨칠 때 오는 희락이 있고 이해가 안 될 때 발생하는 깊은 박침이 있다. 도덕과 선을 다루는 우리 영혼의 기능을 의지라고 한다. 그런데 의지도 쾌와 불쾌가 있다. 우리가 도덕적 선을 의지로 실천할 때 뿌듯함과 만족이 있고 도덕과 양심에 반하는 행동에 대한 불쾌감과 찔림도 있다. 이것은 이성과 의지가 특정한 지향과 추동(drive)이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조나단 에드워즈도 이성과 의지가 극도로 활성화된 상태를 drive 곧 affection이라 했다. 그런데 에드워즈 개념에는 미묘한 지점이 있다. 이것을 거룩한 감정이라 표현했는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우리 몸의 기능을 욕망이라고 하는데 에드워즈의 감정 개념은 영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