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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

로뎀나무 오늘 매일성경 본문인 시편 120:4의 로뎀나무 숯불은 썩 좋은 번역이 아닌 거 같다. 대사리나무의 일종으로 숯을 만드는 나무로 오래 타는 것을 은유해서 심판의 상징으로 그것이 오래토록 계속될 것을 묘사한 것이다. 원어의 발음이 레템이어서 그대로 로뎀으로 옮겼는데 엘리야 사건에서도 그의 로뎀나무는 심판의 그늘 아래를 의미하는 은유다.5절의 메섹과 게달은 포로의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메섹은 저멀리 북쪽을 은유하는 메타포며 게달의 장막 역시 지금의 시리아 유목민의 장막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리 방황하게 됨을 통해 심판을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
해석과 패러다임 과학철학자였던 토마스 쿤은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과학이 누적에 의해서 발전하지 않고 패러다임 쉬프트를 통해서 발전한다고 과학사의 탐구를 통해서 밝힙니다.우리가 흔히 아는 패러다임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이죠. 천동설과 지동설처럼 과학 발전이 이처럼 혁명적 구조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상 관측의 누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옮아 간다는 것이죠.패더다임은 우리 관찰보다 더 커다란 개념인데요. 과학자들의 관찰 역시 객관적이지 않고 이론부하적(Theory-landeness)이기 때문이죠. 천동설은 과학자들의 입장에서 엄밀한 과학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관찰은 천동설의 문제를 감지하지 못하고 이 이론의 부하로서 관찰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관찰이라는 게 객관적 지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객관적이지 못한 것이.. 더보기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보다가 지브롤터 해협 건너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는 오랜 세월 이슬람의 통치를 받았다. 그래서 이슬람 유적이 꽤 많다. 알함브라 궁전의 정의의 문은 파티마의 손과 천국의 열쇠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이 둘이 만날 때 천국의 문이 열린다는 전설이 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미호멧의 여동생인 파티마의 이름으로 명명된 포루투칼의 소도시에서 로마 가톨릭의 성모 현현이 있었다. 가톨릭 병원 중 파티마 병원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중세의 회화들을 보면 올리브 나무 아래서 두 개의 열쇠를 든 베드로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열쇠는 천국 열쇠를 상징하며 가톨릭의 설명은 교황의 수위권과 어머니인 교회를 의미한다.그런데 그라나다의 정의의 문에 위에는 파티마의 손이 아래는 천국 열쇠가 새겨져 있고 이 파티마의 손을 천국 열쇠로 설명한.. 더보기
창세기의 물 창세기 1장에서 물은 지금 우리가 아는 물이라기보다 원물질로서 혼돈과 공허로 일렁이는 물이다. 이 물로부터 만물을 질서 지우며 땅과 하늘도 여기서 나온다. 창조기사는 혼돈과 공허를 내용충만, 형식충만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 창조의 정점에 에덴 동산이 있는데 이는 교회가 만물을 충만케 하는 곧 만물을 다스리는 대리인으로서 교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창세기 기사는 이 창조력과 창조를 허무는 혼돈의 싸움이다. 1-11장은 이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12장의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이 창조 질서로서 성전된 교회의 회복의 첫걸음이다. 창세기 1:1-3에서 1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으로 봐야 한다. 고대 근동 신화처럼 어떤 원물질이 있고 이것을 가지고 세상을 만드는 게 아니다.1절의 창조는 혼돈으로서 세상을 여신.. 더보기
지랄의 어원 지랄의 어원 : 아마도 경상도 방언에 기원했을 듯 싶다. 경상도에서는 "ㄱ"을 "ㅈ"으로 발음하는 예가 많다. 예컨대, 기름을 지름으로, 김치를 짐치로 발음한다. 이 단어의 첫 글자는 "길"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랄"은 "알"에서 온 말로 "아래로"라는 의미다. 알에 길에서 연철된 ㄹ이 붙어 랄로 발음이 된 것이다.실제로 이 상스런 표현은 실제로 그런 뜻으로 사용된다.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행동이나 태도를 할 때, 쓰는 말이다. 용례도 " ~하고 자빠졌네"라고 표현한다.결국 지랄은 그 의미가 "길 아래로"라는 의미로 정상적인 길과 도에 벗어난 것을 일컫는 말이다. 구약에서 죄를 히마르티아, 과녁을 벗어나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결국 죄의 우리말 의미로 가장 적합한 단어는 아마도 "지랄"이지 않을.. 더보기
홍수 사건의 신학적 의미 노아의 홍수는 창세기 1장을 떠올리게 한다. 토후와 보후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성령께서 물위를 hovering 하신 것처럼 바람이 불어 물이 감하면서 세상이 드러난다. 혼돈과 공허로부터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바람이 불어 세상이 드러나는데 바람, 숨, 호흡은 모두 성령의 중의적 표현이다. 히브리어로는 같은 단어다.그리고 홍수 직전에 하나님의 영이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 매김이 혼돈과 공허로 환원되었다는 의미다. 이 사건을 단지 가인의 후예와 셋의 후예의 결혼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혹은 왕들이 첩들을 많이 거느리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사건의 의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리는 사건으로만 설명된다.이 사건은 유다서에 의해서 해석되는 게 맞다. 그렇게 떠나셨던 성령은 아브라함에게 그.. 더보기
간헐적 단식 #간헐적단식1. 하루 24시간 중 최소 12시간 최대 16시간을 공복으로 만들라. 2. 나머지 시간에 양껏 먹어라. 3.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온다. 4. 지방이 백색지방에서 갈색지방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앞 포스팅의 영상 참조) 5. 특별히 운동하지 않고 체중이 감소하며 혈압이 내려가고 인슐린 민감도가 올라간다. 6. 당뇨나 기타 질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7. 쥐 실험의 경우 동일 음식을 16시간 12시간 8시간 동안 먹인 경우 8시간 동안 먹은 쥐는 체중증가가 없으나 12시간 16시간으로 늘어날수록 비만해졌고 이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8. 장내 미생물의 최적 환경은 하루 16시간의 금식이다. 9. 공복기는 아침이 좋은가 밤이 좋은가는 담주에.. 10. 난 이걸로 아무것도 안하고 .. 더보기
마태복음의 계보 마태는 아브라함보다 다윗을 더 앞에 둔다. 왕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강조를 위함이다. 그러나 이 계보의 자연적 시작은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에 약속하셨던 씨, 곧 그리스도에 대한 계보의 시작인 셈이다. 그리스도라는 씨는 창세기 14장에서 멜기세덱을 통해서 처음 계시되었다. 이를 두렵게 들었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자기 계시를 하시고 언약을 맺으신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다. 갈 3:14에 의하면 이때 성령에 대한 약속도 주어졌다. 이 약속 후에 이스마엘을 얻는 과정에서 육체의 자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백세나 되어 죽은 거 같고 아내의 생리가 끊어져 생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어진 자녀 이삭이 약속과 성령을 따라 난 자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성령을 주실 것에 대한 약.. 더보기
수치의 날을 기념하자 한국교회가 기념해야 할 날은 칼뱅 500주년, 루터 500주년, 종교개혁 500주년 이런 게 아니라 9월 10일이 아닌가 싶다. 1938년 9월 10일 제27차 장로교회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긴급동의 가결한다. 이 수치의 날을 기억하고 회개하는 것이 살 길이 아닌가 싶다.이스라엘은 티쉬 베아브(Tisha B'av)라는 절기를 지킨다. 아브월(9월, 오늘날의 11-12월)의 9번째 날이라는 의미다. 이 절기는 1, 2차 성전이 무너진 날과 12명의 정탐꾼이 부정적 보고를 하므로 광야에서 유리 방황하게 된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이날은 성전을 애곡하는 기도문으로 하루를 연다. 바닥에 앉아 애곡하며 시간을 보낸다.이스라엘의 공식적인 금식일은 대속죄일뿐이나 아마도 여호야김의 금식선포의 전통에 기원을 둔 절기(렘 .. 더보기
계륵과 조조 조조가 촉을 치기 위해서 촉으로가는 군사 요충지였던 한중을 점력하고 전쟁을 도모했으나 전쟁에 미온적이던 유비로 인해서 전쟁을 도모하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태를 겪게 된다. 그 날 하필 닭국이 저녁 메뉴로 나왔고 닭국을 보며 조조는 계속해서 "계륵(鷄肋)이로다"라며 여러차례 중얼 거렸다. 그날 암호를 물으러 온 하후돈은 모사였던 양수에게 이 사실을 말했는데, 양수는 조조의 뜻을 알아차리고 군사들에게 짐을 싸게 했다. 이를 인해서 양수는 군령을 어긴 죄로 참수를 당한다.계륵이라는 말은 여기서 온 일화다. 나아가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하는 상황을 빗댈 때 자주 사용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