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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 부패 전적 부패(total depravity)는 근본적 부패(radical corruption)내지1) 온 데 퍼진 부패(pervasive depravity)라고 불린다2). 전적 부패는 우리 부패의 심도(degree)가 심각한 상태여서 선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표현은 심도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 "범위"에 대한 표현이다. 물론, 선을 행할 수 없는 상태로서 "전적 부패"라는 말이 성립하려면, 이 때 정의되는 "선"은 "구원에 공로로 유효한 선"이라는 의미며 이런 의미로는 우리는 "무능력한 상태"가 맞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대로 이것은 부패의 심도에 대한 진술이 아니다.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거나 이웃의 선행에 찬탄과 감사를 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녀를 사랑할 수 없다거나.. 더보기
구원의 경우들 1. WCF는 9장에 자유의지를 두고 우리가 자의로 하나님께 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자유의지의 앞에 언약과 중보자 그리스도를 7-8장으로 두고 10장에 효력있는 부르심을 두었다. 2. 중보자가 앞에 온다는 점에서 이를 전택으로 읽을 수도 있다. 동시에 자유의지를 통해서 누구라도, 곧 택자든지 불택자든지 자의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가 없음을 설명했다. 3. 그리고 10장에서 효과적인 부르심을 두는데, 이 때 부르심은 "말씀과 함께(Cum Verbo)"이뤄진다. 이는 말씀과 성령의 있음과 없음으로 4개의 경우의 수를 만든다. 4. WCF.10.1.처럼 말씀과 성령에 의해서 부르심을 받는 통상적 경우가 있고 WCF.10.3.처럼 성령의 역사는 있으나 말씀이 없는 경우가 있고 WCF10.4.처럼 말씀.. 더보기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인의 정치 문화적 기원 일본의 쇼군 이에야스는 그 속내를 보면 조선의 사정과 정반대였다. 실질적인 제왕학은 주자학이 아니라 오히려 反주자학인 코가쿠(古學)과 코쿠가쿠(國學)이었다. 원래 일본의 주자학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전개되었는데 첫째, 정통 주자학을 추종하여 쇼오헤이코오(昌平?:도쿄제대 법학부의 전신)에서 쇼군의 정치고문을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둔 게이시하(京師派)며, 둘째, 교토를 중심으로 한 카이난하(海南派)였다. 특히, 카이난하의 출현은 주자학의 내부 붕괴를 알리는 서곡이었다. 당시 카이난하를 대표한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 1618~1682)는 왜란 때 전해진 퇴계의 대의명분론을 차용해 주자학과 일본 전래의 신토(神道)를 접합시킨 소위 「수이카신토(垂加神道)」를 주창했다. 이는 훗날 메이지유신 때 尊王論(존.. 더보기
한복과 한푸 분서갱유와 문화대혁명으로 역사를 지운 나라 아니랄까봐 만주족 복식이기도 했지만 전통 복식인 치파오를 지우고 거기에 중국내 고려풍이었던 한푸를 앉히고 있다. 고려양(高麗樣) 또는 고려풍(-風)은 고려 후기, 원나라에서 유행한 고려의 여러 풍습과 문물을 일컫는 용어이다. 그 열등감은 측은하기까지 하다. 요즘 중국 청년들은 십불 세대라고 한다. 여기에 헌혈, 복권도 들어간다. 이런 것이 상식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도둑질은 저네들이 매일 하면서 한국에 대한 열등감과 부러움이 이런 현상을 빚고 있다. 아래는 한푸가 고려양의 영향을 받은 것에 대한 문헌 증거들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1. 궁중 의복 새로이 고려 양식 숭상하니 허리 지난 모난 깃에 짤막.. 더보기
더닝 크루거 효과 심리학에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잘못 평가하는 인지 편향을 설명하는 말로 더닝과 크루거에 의해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 이는 두 가지 주요 측면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비교적 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그들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인식하지 못해서 발생하는데 우리 속담에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이 딱 이 경우다. 둘째, 매우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우리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과 일치한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잘못 가정한다. 1999년에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는 실험을 하나 설계한다. 우선 참가자.. 더보기
모세 이름의 뜻 모세는 이집트어로 "~의 아들", "~의 후손", "~의 보호를 받는 자"라는 뜻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로 왕, 람세스는 영어식 발음인데 이집트 식으로 옮기면 "라모세", 곧 "태양신 '라'의 보호를 받는 자"라는 의미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는 진정한 신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이름이다. 애굽을 향한 10가지 재앙은 그들의 신에 대한 것으로 그들의 모세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물에서 건져낸 자라는 그의 이름의 의미는 애굽 신들에게서 이스라엘을 건져낸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더보기
그대로 믿으라 복음서에는 믿음을 진정으로 가지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라고 해도 그대로 이루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자주 등장한다. 우리는 이 밀씀을 액면가대로 믿어야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자기 검열, 예컨대 정욕에 의한 간구인가를 스캐닝할 필요가 없다. 아이가 장난감을 달라는 기도나 혼인 적령기에 남녀가 배우자를 구하는 기도 모두 신령하다. 기도를 해서 안 되는 이유를 검색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그 뜻을 분별하는 것이 옳다. 정욕이더라도 그것이 내 삶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기도는 그런 나를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해도 안 될텐데 라는 태도로 기도를 대하지 말고 주를 사랑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의 밀씀을 액면가로 믿으라. 주께서 이루신다. 더보기
돈도 인격이다. 우리나라 법인세 법은 여러 번 개정이 되었다. 기업 대표들의 지나친 이익 실현과 세금 회피가 그 이유다. 예컨대, 대표의 퇴직금 규정이 따로 없던 과거 한 외국계 기업이 수십 억을 퇴직금으로 지급했다. 퇴직 소득은 아시겠지만 매달 발생하는 소득의 일부를 적립허는 것으로 기존 세율보다 엄청 낫게 책정된다. 연분연산을 허기 때문이다. 로또가 33%를 새금으로 떼는 것처럼 고소득인 경우 이렇게 세금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된다. 그런데 퇴직금은 대략 10푸로 남짓의 세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이 규정이 여러 차례 개정이 되었다. 10배에서 3배로, 최근에는 연간 소득의 10%범위에서 2배까지 퇴직금을 산정할 수 있게 개정되었다. 예를 들어, 촤근 3년의 연간 소득이 1억인 대표는 10%인 천 만원에 근속 연수를 곱.. 더보기
회심준비론의 목회적 의미 회심준비론의 의미는 믿음없이 교회에 나오는 회중, 곧 구도자에 대한 것이다. 한국에서 목사들이 이를 잘 이해 못하는 이유는 교회에 나오면 다 교인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비리새인에게 하신 경고를 새겨 들어야 한다. 한 영혼을 얻어 배나 지옥의 자식이 되고 하고 있지 읺는지... 강단에서 선포되는 율법은 신자에게는 성화의 준거가 되나 구도자에게는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 된다. 이때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자기 비참을 각성하면서 회심을 위한 준비가 되는 것이다. 산데만주의와 쉬운 믿음이 보편화되면서 교회는 성도를 제대로 변별할 수 없게 되었다. 복음 초청 후, 믿겠다는 결심만으로 성경을 들이대면서 그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으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법적으로 양산된 교인이 많아서 그.. 더보기
원의와 진선미 그리스도가 가지신 의를 원의라고 한다. 이는 아담의 창조시 아담에게 불어넣어졌던 것이다. 에베소서 4:24과 골로새서 3:10에 나타나 있다. 참 지식과 의와 거룩인데, 토마스 빈센트는 소요리문답 해설에서 이 지식은 인간 지성에, 의는 의지에, 거룩은 정서에 담겼다고 말한다. 원의를 통상 좁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며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거칠게 표현하면 지정의는 넓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한다. 지정의는 진선미를 담는다. 지성은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말해서 사실이 무엇인지를 담으며 의지는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담는다. 우리 정서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담는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진리를, "실천이성비판"을 통해 선을, "판단력비판"을 통해 아름다움을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원의가.. 더보기